[책속의 명문장] 모든 에너지 소모한 뒤에도 꿈꿀 수 있는 법
[책속의 명문장] 모든 에너지 소모한 뒤에도 꿈꿀 수 있는 법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1.05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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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최갑수 글 / 예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낡은 차 안, 지친 듯한 아이의 표정이 안쓰럽다. 어쩌면 삶에 치인 출퇴근길 우리의 표정이 꼭 저렇지 않을까. 여행 에세이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예담.2015)는 유미리의 <물고기가 꾼 꿈>의 한 대목을 통해 지친 삶을 격려한다.

“열네 살 적 그때부터 나는 과거를, 잃어버린 시간을 꿈꾸고 있다. 꿈을 꾸려면 힘이 필요하겠지만 모든 에너지를 소모하고서야 꾸는 꿈도 있는 법이다.” -328쪽

생기 잃은 눈빛의 소년에게 저자가 진심으로 전하고 싶었던 격려였을 것이다. 책은 함부로 삶을 긍정하지도 섣부른 위로도 하지 않는다. 다만, 작가의 마음을 울렸던 책 속 문장과 삶의 단면들을 보여주는 사진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로 대신한다. <사진제공=예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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