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결심은 이미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선 수년전부터 떠돌던 풍문이었다. 하지만 이날 최 회장의 전격적인 공개로 풍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29일 최 회장은 세계일보에 보낸 편지를 통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뜻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편지에서 노 관장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10년 넘게 노력을 했지만 더 이상 동행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일부에선 두 사람의 관계가 전직 대통령의 딸과 재벌가 2세의 만남, 장인(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등으로 집중되는 사회적 시선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의 이혼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업계에 돌고 돌던 얘기다. 2012년에는 한 신문을 통해 이혼 결심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SK그룹 측은 보도 내용을 부인한 바 있다.
최 회장과 노태우 전 대통령 딸 노소영 관장은 미국 시카코대 유학 시절에 만나 1988년 결혼했다.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최 회장은 부인 노 관장과 이혼 여부를 논의하던 중 몇 년 전 한 여인을 만나 현재 6세의 혼외자(아들)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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