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않으면 도태, 혁신 주도 기업에 집중투자"..이스트스프링 자사운용
"혁신 않으면 도태, 혁신 주도 기업에 집중투자"..이스트스프링 자사운용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2.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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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이한 글로벌 경제. 새롭게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사진=이스트자산운용)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새롭게 혁신하지 못하는 기업이 도태당하기 십상인 글로벌 차원의 대전환에 밀착하는 투자전략이 제시됐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장기간 성장 동력을 뿜어 낼 '혁신 주도 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박천웅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전했다.

박천웅 대표는 와해성 혁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해성 혁신이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거나 편의성을 제공해 세상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박 대표는 "일례로 IoT(사물인터넷)나 전기차가 대표적이다"며 "현재 배터리 기술이 여러 면에서 불완전하지만 앞으로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로 탄생한 페이스북, 에어비앤비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노베이터인 페이스북과 에어비앤비는 이미 존재하는 인터넷망으로 새로운 네트워크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와해성 혁신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애플과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로 점차 대중들에게 잊혀져 가고 있는 많은 IT(정보기술) 기업의 사례를 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 중심의 검약적 혁신도 우리 기업이 주목하고 연구해야 할 대상으로 꼽았다. 검약적 혁신이란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신흥국에서 불필요한 기능과 비용을 줄여 구매력이 낮은 개발도상국의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산업 혁신을 말한다.

샤오미의 나인봇을 대표적인 검약적 혁신 상품으로 꼽았다. 그는 "그간 많은 이들에게 무시당한 샤오미가 등장해 개발도상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검약적 혁신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선진국에서도 소득격차가 늘어 하위층의 검약적 소비자층이 생기기 시작해 이들 기업들이 선진국에 침투할 수 있는 좋은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지난 25년간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디플레이션 압박을 받은 일본에서도 검약적 혁신모델을 내세운 유니클로, 무지, 다이소 기업들도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이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을 발굴해 장기간 투자해 투자 성과와 수익률을 가시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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