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방귀 참으면 입과 코로 나온단다, 헉
[책속의 지식] 방귀 참으면 입과 코로 나온단다, 헉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5.12.15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식의 반전 101> 김규회 글 / 끌리는책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남몰래 나오는 방귀 때문에 곤란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난감한 가스배출은 사람만 할까. 아니다. 포유류뿐만 아니라 변온동물도 방귀를 뀐다. 상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상식의 반전 101>(끌리는책. 2012)에 방귀와 관련한 재미있는 내용이 있다.

“방귀는 포유류의 전유물이 아니다. 포유류와 소리가 다르지만 적어도 몇몇 변온동물은 항문, 배설강, 직장에서 가스를 배출한다. (중략) 청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도 방귀를 내보낸다. 꽁무니에 하나밖에 없는 관을 통해 부레에서 공기를 배출한다. 물고기는 관의 크기나 항문 틈의 근육을 변화시킴으로써 흘러나오는 기포는 물론 그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런 물고기는 자기보다 힘이 센 포식자에게 혼란을 주고 자기 무리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방귀의 곡조’를 이용하기도 한다.” -18쪽

이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참는 방귀가 사실 아무도 모르게 배출되고 있다는 사실.

“우리가 참은 방귀는 대부분 대장의 점막에 있는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으로 흡수된다. 혈액을 타고 온몸을 순회한 방귀 일부는 콩팥을 통해 오줌으로 배출된다. 또 혈관을 타고 폐로 가서 호흡할 때 코와 입으로 나오기도 한다. 즉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코와 입을 통해서 방귀를 뀌고 있는 셈이다.” -20쪽

방귀를 참으면 몸에 좋지 않다는 통설이 있다. 이 통설은 혹시 이 내용에 근거를 둔 건 아닐까.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