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저 악재가 호재 눌렀다..산업 생산↑·자금 이탈 엇갈리자 증시 하락
인도 마저 악재가 호재 눌렀다..산업 생산↑·자금 이탈 엇갈리자 증시 하락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2.14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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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 생산 9.8% 늘었지만 미국 금리 이슈에 자금 이탈 지속
▲ 인도 증시는 대외 악재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최근 1년 사이 6% 가량 떨어졌다. (사진=인도 센섹스 지수)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인도 증시마저 악재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산업 생산 증가'라는 호재가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한 자금이탈 악재를 이기지 못했다. 인도 증시는 최근 1년 사이 6% 가량 떨어졌다.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2만6781.44루피(한화 47만3763.67원) 하던 인도 센섹스 지수는 지난 12월 11일 2만5044.43루피(한화 44만3035.97원)을 기록해 최근 1년 사이 6.48%(3만727.7원) 하락했다.

인도 증시의 호재는 지난 10월 인도의 산업생산이 지난해에 비해 9.8% 증가해 지난 2011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제조업(10.6%)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한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소비재(18.4%)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KDB대우증권 최진호 연구원은 전했다. 

하지만 역시 신흥국에 속한 인도는 미국의 금리 인상 악재를 피해가지 못했다. 외국인의 자금 이탈로 루피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인도 경제의 위험 요인이 됐다고 KDB대우증권은 분석했다. 루피화 가치가 인도 펀더멘탈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판단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KDB대우증권은 덧붙였다.

지난 8월 11일 기준 1루피에 18.36원 하던 루피화는 14일 기준 1루피에 17.68원으로 4개월만에 3.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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