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금융투자 새판 짜라.."주식에 절반, 채권은 국내 장기채·미국 크레딧 순"
16년 금융투자 새판 짜라.."주식에 절반, 채권은 국내 장기채·미국 크레딧 순"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2.11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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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화학·자동차·바이오·미디어'..'삼성전자·LG이노텍·LG화학·CJ E&M'
▲ 내년 전문가들은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을 강조했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병신년 새해 투자전략 짜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우선해야 할 자산부터 배분한다면 기회는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악재를 활용해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도, 탄탄한 안정상태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년을 준비하는 자산가들의 금융투자 포트폴리오와 전략을 어떻게 짜고 있는지 주요 금융투자사들은 어떤 밑그림과 추천 의견을 내놓고 있을까?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엔 주식 비중을 50%로 확대할 것을 권했다. 채권 투자는 국내 쪽은 장기 국채 위주로, 미국은 크레딧 중심으로 투자하라고 추천했다.

내년에 유망한 업종으로 IT(정보기술), 화학, 자동차, 바이오, 미디어를 꼽았다. 국내 유망 주식으로는 삼성전자, LG이노텍, LG화학, CJ E&M을 권했다.

♦ 투자 비율은 주식, 채권, 기타 50대 35대 15

미래에세증권은 내년에 주식, 채권, 기타 상품의 비율을 50대 35대 15로 권했다. 주식의 비율은 국내주식, 해외주식 비율을 40대 60으로 추천했다. 선진국 주식과 신흥국 주식 비율은 90대 10으로 권했다. 국내 채권과 해외 채권의 비율은 60대 40으로 권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내년에 선진국 가운데는 미국 비중을 확대하고 신흥국 가운데는 중국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 선진국 대세 속 미국 놓고 엇갈림, 신흥국 중국

해외 주식 배분 전략은 의견이 엇갈렸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선진국 중심으로 투자하라고 권했지만 미국 투자 비중을 확대하라는 투자자도 있는 반면 축소하라고 권한 전문가도 있다. 아시아 주식 가운데는 대체적으로 중국 주식을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 해외증시 이승준 수석연구원은 상반기엔 선진국 증권시장을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엔 신흥국 증권시장을 추천했다. 선진국 증시에서는 미국을 꼽았다. 신흥국 증시에서는 중국과 인도를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 박석중 차이나데스크팀장은 중국의 중소형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은 일본 주식, 중국 주식을 확대하고 미국 주식은 축소할 것으로 권했다.

미래에셋증권 주식 전문가는 미국과 아시아 주식을 추천했다. 신흥국보다는 선진국 위주로 투자자산을 짤 것을 권고했다. 선진국 가운데는 미국, 유럽, 일본 순으로 투자를 짤 것을 권고했다. 신흥국 가운데는 동아시아, 기타 아시아, 동유럽 순으로 짤 것을 조언했다. 특히 한국, 중국, 태국, 필리핀을 아시아 가운데 꼽았다. 선진국 낙수효과가 기대돼서다.

♦ 채권, 장기 국채 중심 해외는 미국 크레딧물

대다수 전문가들이 추천한 채권투자는 국내는 안전한 장기채, 해외는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크레딧 채권이다.

신한금융투자 박형민 채권분석팀장은 채권투자자들에게 금리가 상승하면 장기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 했다. 한국 채권 투자는 크레딧물보다는 국채가 안정적이고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 채권담당 전문가는 미국 크레딧물 채권, 아시아 신흥국 국채를 중심으로 차별화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진우 해외채권시장 책임연구원은 하이일드채권, 신흥국채권, 투자등급채권, 선진국채권 순으로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추천했다.

♦ 전문가 "내년 주식비중 자산 선호도 1위"

내년 자산 가운데 주식비중 확대의견이 지배적이다.

신한금융투자 박재위 글로벌 자산배분 수석연구원은 내년 자산배분 선호도를 주식, 상품, 채권 순으로 전망했다. 주식자산 비중 확대, 신흥시장 비중 차별화를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미래에셋증권 자산배분 전문가는 내년 자산을 주식, 채권, 원자재 위주로 투자하라고 권했다.

♦ 상반기 가치주 수출주, 하반기 성장주 내수주

NH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가치주와 수출주 비중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성장주와 내수주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전문가들이 입모아 투자를 권한 업종은 IT(정보기술), 화학, 자동차, 바이오, 미디어다.

신한금융투자의 이경수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주식시장에서 IT(디스플레이, 2차전지), 헬스케어, 화학, 지배구조 관련 업종을 추천했다.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은 IT, 자동차, 화장품, 정유,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업종 투자를 권했다. 미래에셋증권 전문가는 소비재주, 서비스업주식 중심으로 투자할 것을 권했다. 하위 분야로 미디어, 바이오테크, IT 소프트웨어를 꼽았다.

삼성증권 유승민·문동열 연구원은 화학, 국내건설, 건자재, 자동차, 레저, 미디어, 생활용품, 은행, 보험, 텔레콤 업종을 권했다.

♦ 공통 추천 종목 '삼성전자, LG이노텍, LG화학, CJ E&M'

내년 다수의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한 종목은 삼성전자, LG이노텍, LG화학, CJ E&M이다.

신한금융투자 하재석 연구원은 내년 좋은 주식 종목으로 삼성전자, SK, LG이노텍, LG화학, 삼성SDI, 셀트리온, LG생활건강, 현대차, 한라홀딩스, SK이노베이션, CJ E&M, 카카오를 꼽았다.

미래에셋증권 전문가는 하위 종목으로 CJ E&M, 제일기획, LG생명과학, CJ프레시웨이, LG이노텍, SK텔레콤, 고려아연, 현대해상, NH투자증권, 현대중공업, 동아에스티, S-OIL, 롯데케미칼, 한온시스템, 네이버, 하나금융, 신한지주, GS리테일, 삼성전자, 한샘, 현대건설을 추천했다.

삼성증권 전문가는 삼성전자, LG화학, 현대건설, 만도, CJ E&M, 호텔신라, 코스맥스, KB금융, 삼성화재, LG이노텍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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