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진희 기자] 16장의 정규 앨범과 18장의 비정규 앨범. 각종 편집 앨범 참여만 69회. 데뷔 30년 차 가수 이선희의 숫자다. 히트곡 수를 헤아리는 것은 어리석다. 1980~1990년대 대중문화에서 이선희를 빼고서는 지표가 없을 정도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10화에서 이선희 콘서트는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았던 선우(고경표)와 보라(류혜영)의 오작교가 됐다. 이선희는 당시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였다. 이 곡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은 그 이선희의 대표곡이다.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은 1990년 8월 발매한 이선희 6집 타이틀곡이다. 이선희 히트곡 ‘그리운 나라’도 동 앨범 수록곡이다. 당대 최고 작곡가 송시현이 작사·작곡으로 모두 참여했다. 이선희는 이 곡에서 록 창법을 완전히 뺐다. 가창력이 요구되는 곡인 터에 후배들의 도전도 끊임 없이 이어졌다.
가수 박정현은 지난해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이 곡으로 가창력을 발휘했다. 가수 은가은은 올해 MBC ‘복면가왕’에서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으로 집중 조명을 받았다. 그 덕분에 오랜 무명 기간의 종지부를 찍고 활발한 활동 중이다. 얼마 전 종영한 엠넷 ‘슈펏타K7’에서 가수 천단비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부르며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천단비는 슈퍼스타K7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JTBC ‘히든싱어3-이선희 편’에서 백지영과 듀엣으로 부른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통해 이선희의 명곡을 감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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