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아이의 속마음은 4가지- 관심, 권력, 복수, 회피
[책속의 지식] 아이의 속마음은 4가지- 관심, 권력, 복수, 회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5.11.2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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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속마음> 비키 호플 글 이주혜 옮김 / 을유문화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아이 양육에 가장 힘든 부분은 부모 자신이 분노와 좌절을 반복하는 데 있다. 아이의 속마음을 시원하게 진단해주는 <아이의 속마음>(을유문화사.2015)은 아이와 소통이 어려운 부모들에게 반가운 책이다. 책이 말하는 아이의 속마음은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통제되지 않는 아이의 행동에는 잘못된 목표 네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모든 아이는 어떤 즉각적인 목표에 따라 행동하는데 이때 목표는 다음 중 하나다.

• 당신의 관심을 원해요.

• 더 많은 권력을 원해요.

• 상처를 입어서 당신에게 복수하고 싶어요.

•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 같으니 회피할 거예요.

아이가 식탁에 가만히 앉아 있지 않으려 들거나 형제를 놀리거나 집안 곳곳에 장난감을 어질러 놓는 등 거슬리는 행동을 할 때, 그 이유는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것. 책은 어떤 문제 행동을 보이는지 보다 행동의 잘못된 목표가 무엇인지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행동은 부수적인 요소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아이의 잘못된 목표를 파악할 수 있을까?

책에 따르면 아이의 행동을 볼 때 부모가 느끼는 감정을 통해 알 수 있다. 만약 아이의 행동이 무엇이든 절망스럽고 성가시며 지친다면, 아이의 목표는 관심이다. 아이의 행동에 화가 나고 분하고 도전이나 위협을 당한다고 느낀다면, 아이가 원하는 것은 권력이다.

또 아이의 행동이 무엇이든 상처가 되며 개인적인 모욕이 느껴지거나 실망스럽다면, 아이의 잘못된 목표는 복수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행동이 무엇이든 항복하고 싶거나 어떤 시도도 효과가 없어 가망이 없고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 아이는 회피하는 중이다.

책은 아이들은 때로 행동으로 부모에게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부모가 감정을 다스릴 수 없을 때 아이와 줄다리기는 이미 패배한 상태다.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책이 말하는 부분을 염두 해볼 일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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