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이는 시원찮고 부실 늘고 은행자본 침식..3분기 소폭하락 현실로
벌이는 시원찮고 부실 늘고 은행자본 침식..3분기 소폭하락 현실로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11.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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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해 자본 적정성이 악화됐다. (자료=금감원)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국내 은행 총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감독당국이 수수료를 낮추도록 한 이래 수수료 수익 기반이 약화된데다 저금리 경제로 넘어오면서 이자이익이 떨어지자 여신을 늘리면서 위험가중자산이 커진 탓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96%로 지난 6월보다 0.13%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1.53%, 11.00%로 각각 0.13%포인트, 0.12%포인트 줄었다.

BIS에서 재는 자본비율은 전체 위험가중자산에 비해 자본금이 얼마인지 따지는 것으로 금융회사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손실에 대비한 여력이 크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총자본비율 하락에 대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3.7%(51조3000억원)로 총자본 증가율 2.7%(5조3000억원)을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는 원화 대출금이 늘고 환율 상승으로 원화환산액이 늘어난 탓이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16.76%)과 국민은행(16.14%)의 총자본비율이 높았다. 수출입은행(9.44%), 수협은행(12.01%), 기업은행(12.65%)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지난해 말 10.50% 였던 수은은 지난 6월 10.13%로 떨어진 뒤 3개월 만에 0.69%포인트 하락해 9.44%를 기록했다.

수은의 총자본비율이 떨어진 것은 조선과 건설 등 취약 업종 구조조정을 떠맡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느라 부실채권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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