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 공모펀드 환매수수료를 물지 않기로 했다. 시황에 따라 수시로 펀드를 갈아타기가 한결 수월해진 셈이어서 투자자들의 '투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일부터 '삼성그룹주펀드'를 포함한 총 12개 펀드의 환매수수료를 없앴다. 삼성자산운용도 지난 3일부터 ‘삼성일본중소형FOCUS’, ‘삼성코리아중기채권’ 펀드를 포함한 3개 공모펀드 환매수수료를 폐지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국내 자산운용사들에 공모펀드 환매수수료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앞으로 공모펀드 환매수수료 여부는 자산운용사가 수익자 보호, 수익 목표 달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환매수수료 부담이 줄어들어 시황에 따라 수시로 펀드를 갈아타는 투자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 환매수수료는 다른 가입자의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단기 매매를 막기 위해 지난 2004년 생긴 제도다. 펀드에 따라 짧게는 한달, 길게는 3개월 의무로 가입해야 한다. 약속한 시점 이전에 펀드를 환매하면 이익의 30~70%를 자산운용사가 가져간다.
공모펀드란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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