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 주목할 만"…프리미엄 가전·전기차·IoT 승부수 주목
"LG전자 주식 주목할 만"…프리미엄 가전·전기차·IoT 승부수 주목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0.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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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미끄럼을 탄 뒤 최근 심상치 않은 오름세를 보이는 LG전자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사진=네이버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크게 미끄럼을 탔다 최근 심상치 않은 오름세를 보이는 LG전자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LG전자 주식 매수를 추천한다.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

먼저, LG전자가 가전을 프리미엄급으로 교체해 매출이 꾸준히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GM에 전기차 부품을 제공해 장기 성장 리스크를 줄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다 앞으로 구글과 IoT(사물인터넷) 혹은 OS(운영체제) 부문에서 파트너십이 탄탄해질 것이라고 내다보는 전문가도 있다.

하지만 100% 긍정적인 시각에서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라고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동시에 공존한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IT업체 대부분이 스마트폰 성장둔화로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는 실정인데다 가전 사업 역시 포화상태 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전기차 산업 역시 판매 실적이 순탄하게 이어질 것인지는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가전사업 ”프리미엄급 비중 높여 이익 개선“

LG전자 추가 매수를 권하는 전문가들은 가전사업에서 프리미엄급 판매 비중을 늘리면서 이익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신증권 박강호 팀장은 “LG전자의 가전이 프리미엄급으로 교체하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어 LG전자 이익에 기여하고 있다”며 “LG전자가 B2C에서 B2B로 가전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일부 전문가는 가전제품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HMC 노근창 리서치센터장은 “LG전자 가전제품 사업 역시 포화상태로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 GM에 전기차 부품 공급..."기업가치 개선" 

LG전자의 GM 전기차 사업 파트너십을 둘러싼 전망도 긍정적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GM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만으로도 LG전자 기업가치 개선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것. 또한 GM에 전기차 부품을 상당 부분 공급하기로 한 것도 LG전자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조진호 과장은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는 전기차 분야 협력 파트너가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GM이고 LG전자가 핵심부품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LG전자의 장기 성장 리스크를 제거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동안 LG전자가 네비게이션과 같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만 강점으로 부각됐는데 추후 전동차 구동모터, 인버터, 컨버터와 같은 전기차 차량의 핵심부품 상당 부분을 LG전자가 GM에 조달한다면 LG전자의 매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는 견조한 주가흐름으로 연결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LG전자가 GM과 전기차를 함께 제조하는 것이 단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리서치센터장은 "이익은 끊임없이 점검해야 되는 문제다"며 “GM이라면 시장개척, 가격경쟁을 위해 LG전자 부품 가격에 LG전자 입장에서 불리한 조건을 걸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 구글과 협업? "주가에 도움"

구글 대표 방한 이후 LG전자와 협업을 맺을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왔다. 만약 현실로 이어진다면 중장기적으로 LG전자의 주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박강호 팀장은 “LG전자는 가전, 자동차,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구글 에릭슈미트 회장이 이런 강점을 가진 LG전자와 한국 방한 이후 함께 협업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LG전자가 구글에 자율주행 배터리를 공급하거나 구글의 OS를 LG전자의 사물인터넷 기술과 접목할 수 있다”며 “LG전자가 둘 관계를 주도적으로 끌고 가느냐 따라 구글이 세계적인 미국회사이기 때문에 협업이 성사된다면 LG전자의 미래는 밝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LG전자 단기 실적 개선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도 있다. 미래에셋증권 조진호 과장은 “구글 대표 방한 이후 구글이 LG전자 관계자를 만나 사업 계획을 함께 공유할 지는 불확실하고 이는 LG전자 단기 실적을 개선시키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 스마트폰 사업 성장 둔화 등 경계시각도

또한 현재 스마트폰 사업이 포화상태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추세라 LG전자 주식 투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 박강호 팀장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성공하려면 LG전자만의 색깔, 콘텐츠 사업, 킬러앱(독보적인 경쟁력있는 제품)이 있어야 하는데 삼성, 애플도 고전하는 상태에서 미래 스마트폰 사업의 전망을 찾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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