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IPO 2조 돌파 '전망'…내수 중심 경제·低유가 수혜 힙입어
인도 증시 IPO 2조 돌파 '전망'…내수 중심 경제·低유가 수혜 힙입어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0.30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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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증시의 올해 IPO(기업공개)가 2조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네이버)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인도 증시 IPO(기업공개) 규모가 우리 돈으로 환산해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도는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로 해외 경기 둔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유가 수입국인 인도가 저유가로 최근 수혜를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도 증시의 올해 IPO 규모는 20억달러(한화 약 2조2800억원)로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WSJ(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 인도 증시 전체 IPO 규모인 1억9800만달러(한화 2251억원)에 비해 약 90%(2조549억원) 증가했다.

이번 주에는 '인터글로브 에이비에이션' 항공사가 4억6500만달러 (한화 5287억원)를 IPO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인터글로브 에이비에이션은 지난 2012년 이래 인도 최대규모의 IPO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인도의 대형 커피체인 그룹인 '카페 커피데이 엔터프라이즈' 역시 1억7700만달러(한화 2012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IPO로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5억달러(한화 5685억원)가 더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PO란 개인이나 소수의 주주가 설립한 회사의 주식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러시아, 브라질과 같은 신흥국은 경기둔화로 주식시장이 한 풀 꺾였다. 하지만 인도는 내수 중심형 경제 구조로 미국과 유럽 경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WSJ은 전했다.

원자재 수출국인 브라질, 러시아, 말레이시아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최대 석유 수입국인 인도는 유가가 하락하자 오히려 이익을 보고 있다.

WSJ는 인도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인도의 GDP(경제성장률)는 올해 7.3%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의 6.8%, 러시아의 3.8%, 브라질의 3% 등을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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