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 이끌어내는 탁월한 말 ‘그리고’..사람을 얻는 마법의 대화기술 56
타협 이끌어내는 탁월한 말 ‘그리고’..사람을 얻는 마법의 대화기술 56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5.10.15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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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인간 의사소통의 궁극적 목적은 타협이다. 뛰어난 커뮤니케이터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갖춰야 할 기술이다. 만약 접속어 하나로 타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사실 이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바로 ‘하지만’과 ‘그리고’의 차이를 인식하고 대화에 적용하면 문제는 매우 간단하다.

생각해보라. ‘하지만’의 뒤에는 부정적인 소식이 따라 나오기 마련이다. 정말 하고 싶은 말도 ‘하지만’ 뒤에 배치된다. 이를테면 “좋은 지적입니다. 하지만……” 이라고 했다면 실은 “당신은 잘못 생각하고 있어요”라는 뜻이다. 이런 말을 들으면 대게 상대는 저항감을 느낄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고’는 어떨까. 다음 문장을 보자.

“하지만 결혼은 구속이에요. 주택담보대출이며 각종 청구서며 집안 살림이며 일이 끝이 없죠.” “그렇기는 해요. 하지만 흥청망청 파티가 밤마다 이어지는 독신 생활도 그저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에요.”

모두 부정적인 문장이 배치된다. 여기서 ‘하지만’을 ‘그리고’로 바꾸면 뒤 문장에는 긍정이 나온다. 이렇게.

“좀 더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을 이해해요. 그래서 구속 없이 자유로운 삶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군요?” “맞아요. 순간적인 충동에 따라 행동하는 건 늘 좋다고 할 수 없지요. 그리고 세상에서 나를 최고라고 생각해주는 아이를 가진다는 것도 멋지네요.”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갈매나무.2015)에 나온 기술 가운데 하나다. 책은 대화하는 양쪽 모두 이기는 평화적인 방법을 지향한다.

저자의 말대로 ‘하지만’은 갈등을 깊게 하고 적대감을 낳지만, ‘그리고’는 갈등을 예방하고 공감을 낳는다. 지금 누군가와 견해 차이가 있어 고민 중이라면 자신의 대화법을 점검해보라!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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