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금리는? 동결 '우세'…국내 경기 회복세
10월 기준금리는? 동결 '우세'…국내 경기 회복세
  • 이나영 기자
  • 승인 2015.10.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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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위험요인도 여전

[화이트페이퍼=이나영 기자] 오는 15일 한국은행의 금리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내수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최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가 '10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투협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주요국의 통화완화 기조 강화 등이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연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며 "10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경기도 금리 동결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9월 카드 국내카드 승인액은 1년 전보다 14.8% 늘었다. 이는 지난달 증가폭 10.3%를 웃도는 증가세다.

국내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9월에 15.5% 늘어 전달(14.9%)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었다. 9월 백화점, 할인점 매출액은 작년 같은달 대비 각각 14.1%, 10.0% 늘었다.

기재부는 "소비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전 수준을 웃돌면서 생산과 투자도 2분기 부진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잇따른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도 금리 동결론에 힘을 싣고 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정희수 기획재정위원장의 미국 금리인상 지연으로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인했다.

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차 방문한 페루 리마에서 지난 1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종전에 전망했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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