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 본 투자자, 다시 중국펀드로..18기 5중전회 앞두고 578억원 자금 몰려
쓴맛 본 투자자, 다시 중국펀드로..18기 5중전회 앞두고 578억원 자금 몰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0.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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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때문에 언제 쓴 맛을 봤냐는 듯 중국 펀드로 지난달 587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손을 흔들고 있다. (자료=뉴스1)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 때문에 언제 쓴 맛을 봤냐는 듯 중국 펀드로 지난달 587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중국의 18기 5중전회(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 정책을 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13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주식형 펀드에는 578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달 1∼7일 사이에만 295억원이 들어왔다. 지난 5∼8월 7345억원이 중국 펀드에서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펀드 수익률 역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중국 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5.97%에 이른다. 같은 기간 북미(1.55%), 일본(3.31%), 유럽(5.38%)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다.

지난 7월 이후 주가가 대폭락한 중국 펀드로 자금이 돌아오는 것은 이달 중순에 열리는 5중전회에서 향후 5년간(오는 2016∼2020년) 경제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국의 13·5 계획(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이 발표돼서다. 중국 정부가 '13·5 계획' 발표를 앞두고 경기 부양책을 펼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은 최근 중국 증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 9월 25일 기준 3092.35로 마감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12일 기준 3287.66를 기록하고 있다. 6거래일간 5.9% 오름세를 보였다. 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도 같은 기간 9230.50에서 1만500.50으로 13.7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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