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대출 1조 돌파..취업난이어 '빚폭탄' 까지
대학생 대출 1조 돌파..취업난이어 '빚폭탄' 까지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9.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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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 대학생 대출연체율 가계연체율 2배↑..전북은행 금리 가장 높아 연 5.21%
▲ (자료=민병두 의원실)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은행권의 대학생 대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대학생 대출 연체율도 가계대출 연체율의 2배를 넘어 취업난이 심화하면 가계부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대학생 대출(학자금 명목 외 대출)은 총 6만6375건에 1조839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3년 3월 기준 대출규모(8754억원, 5만5112건)에 비해 금액은 23.8%(2086억원), 건수는 20.4%(1만1263건)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은행권 대학생 대출 연체율은 0.99%로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0.4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이 4487억원으로 가장 많은 대출잔액을 보유했다. 이어 KEB하나은행 2957억원, 신한은행 1833억원 순이었다. 100억원 이상 대학생 대출잔액을 보유한 은행 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연 5.21%)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농협은행(연 2.9%)이다. 

민병두 의원은 "취업난 속에서 특별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들의 대출증가 속도가 빨라 우려된다"며 "향후 기준금리 인상시 가계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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