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본부장 “내부 가치평가 거쳐 삼성물산 합병 승인"
국민연금 본부장 “내부 가치평가 거쳐 삼성물산 합병 승인"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9.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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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국민연금이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에 찬성했다고 해명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두 회사의 합병건에 대해 국민연금이 정상적인 의사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보고 해명을 요구했다.

국민연금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삼성그룹의 합병에 찬성한 것은 내부적으로 충분한 가치 평가를 거쳐 결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SK와 SK C&C 간 합병에 반대한 것은 전문위원들이 반대했기 때문"이라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것은 SK사례와는 달랐다”고 설명했다.

홍 본부장은 엘리엇의 추가 소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엘리엇의 추가 소송 가능성을 묻는 김영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의 질의에 대해 “승소할 수 있다”고 답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 후 주가가 떨어져 수천억원 대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경제개혁연대는 국민연금에 합병 의사결정과 관련된 정보공개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당시 국민연금은 "공개될 경우 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정보공개 거부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8일 국민연금을 상대로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청구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엘리엇 역시 국민연금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에 찬성한 근거와 의사결정 과정을 묻는 질의서를 지난달 보냈다.

삼성물산 최치훈 대표도 이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합병은 경영상 목적을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합병 결정은 두 회사의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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