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상한금리 3번 내려도 순익은 더 늘었다
대부업체 상한금리 3번 내려도 순익은 더 늘었다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9.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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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의원 "대형 대부업체 최근 5년새 순익증가..상한금리 낮출수 있는지 살펴야"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정부가 대부업체 상한금리를 세 차례나 낮췄지만 대행 대부업체 순익은 오히려 늘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20개 대부업체 순이익은 5095억원을 기록했다. 5년 전인 지난 2009년 순이익(3175억원)의 1.6배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정부는 대부업 상한금리를 지난 2010년 연 49%에서 44%, 2011년 39%, 지난해 34.9%로 계속 내렸다. 그때마다 대부업계는 "수익을 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대형 대부업체의 실상은 다른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대부업계 2위인 산와대부의 순이익은 지난 2009년 1316억원에서 지난해 1678억원으로 증가했다. 업계 3위인 웰컴크레디트라인의 순이익도 105억원에서 335억원으로 늘었다. 4위인 미즈사랑도 같은 기간 24억원 순손실에서 8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5위인 리드코프는 140억원에서 338억원으로 순익이 증가했다. 다만 업계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 순익은 1194억원에서 989억원으로 줄었다. 

김영환 의원은 "대부업 상한 금리를 최대한 내려 서민 부담을 줄여 줘야한다"며 "올해 말로 일몰이 도래하는 상한금리도 현재 추진되는 29.9%보다 더 낮출 여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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