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최치훈·SK 조대식 CEO 국정감사 줄소환..대기업 오너 출석 불발
삼성물산 최치훈·SK 조대식 CEO 국정감사 줄소환..대기업 오너 출석 불발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9.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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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의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기업의 실질적 오너들의 국정감사 출석은 대부분 불발됐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 조대식 SK사장, 효성 조현준 사장을 각각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민연금공단 홍완선 기금운용 본부장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또한 네델란드연기금자산운영 박유경 이사가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문제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SK 조대식사장과 효성 조현준 사장은 SK C&C 합병과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 홍완선 본부장은 국민연금이 두 회사의 합병에 찬성하게 된 과정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민연금은 의결권 자문기관의 합병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했다.

금융권에선 외환은행장 출신의 김한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주인종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론스타 논란과 경남기업 여신지원을 이유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안전행정위원회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인터넷실명제 합헌 논란과 관련해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는 부산시 건축 인허가 특혜 논란과 관련해 안행위 증인 소환이 결정됐다. 

하지만 대기업 오너들의 국정감사 출석은 대부분 무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위)는 지난 3일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출석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농해위 소속 의원들은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역이득공유제’에 대한 견해를 듣기 위해 정몽구 회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땅콩리턴’ 사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신청됐지만 결국 무산됐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이번 국정감사 출석에 제외됐다. 지난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보건복지부 문형표 전 장관의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논의했지만 불발됐다. 

최근 논란이 된 ‘롯데 사태’의 주인공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아직 유보 중이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증인 채택을 제외했다. 하지만 정무위에서 다시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위의 야당 의원들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등의 증인 신청을 제기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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