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중동 국부펀드에 팔리나?..투자의향서 제출
우리은행 중동 국부펀드에 팔리나?..투자의향서 제출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8.28 08: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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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중동 대표 국부펀드 아부다비 투자공사(ADIC)가 우리은행의 지분 인수를 타진했다. 지난 5년간 끌어온 우리은행 민영화 과정에 새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ADIC가 최근 우리은행 지분 매각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투자의향서(LOI)로 금융위원회에 보내왔다.

이에 따라 정부도 협의에 들어간다. 우선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협상을 위해 이달 말 중동을 방문한다. 정 부위원장은 우리은행 지분 인수 의사를 구체적으로 타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트르, 두바이를 들려 우리은행 투자 의사를 물을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4차례에 걸친 우리은행 매각이 실패하자 지난달 과점주주 방식의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과점주주 매각 방식은 통으로 매각하려 했던 우리은행 지분 30~40%를 4~10%씩 나눠 파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우리은행은 과점주주군 가운데 중심투자자 역할을 할 후보로 중동의 국부펀드를 꾸준히 접촉했다. 단기간에 투자 수익을 회수하는 사모펀드 등과 달리 국부펀드는 장기 배당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대규모 매각 체결 단계로 접어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은행 주가가 주당 8000원대 후반인 상황에서 매각에 나서면 '헐값매각' 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과점주주 매각 방식은 지배지분 매각과 달리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기도 어려워 당장 매각에 착수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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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사랑 2015-08-28 12:07:00
예비주주 예비투자자(아부다비투자공사)는
글로벌한 공정거래, 도덕성, 윤리실천을 더욱 강조할 것이다. !
우리은행이 행한 “ 보안소프트웨어 기술베끼기 , 기술탈취(신문보도) “ http://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757
기술탈취 우리은행은 공정거래, 윤리규범 실천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정부는 4대개혁에 역행하고, 정부정책을 저해하는 우리은행을 엄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