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활성화 정책' 반대 여론 2년새 2배 ‘급증'
'정부 부동산 활성화 정책' 반대 여론 2년새 2배 ‘급증'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8.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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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을 반대하는 국민이 2년새 두 배로 늘었다. 

또한 국민 가운데 절반은 집을 사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집값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갤럽이 이달 18~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을 반대하는 의견은 지난 2013년 20%에서 올해에는 41%로 급증했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48%는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57%는 “지금은 집을 사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고 답했다. 반면 “지금이 집을 사기 좋은 시기”라는 의견은 24%에 그쳤다. 모르겠다는 답변은 19%였다.

지금이 집을 사기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는 응답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 42%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7월 46%, 12월 51%, 올해 8월 57%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젊은 층일수록 현재 주택 구매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20대 가운데 73%는 주택 구매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30대는 76%가 집 사기를 꺼려했다.

집값 전망에 대해선 떨어질 것이란 응답 비율이 높았다.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 응답자 가운데 32%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오를 것”이라거나 “변화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각각 29%에 그쳤다. 지난해 12월에는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35%,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30%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정책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의견(53%)이 반대(34%)보다 많았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만 30대는 찬성 47%, 반대 46%로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30대는 생애 첫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연령대라는 점이 의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 수준은 95%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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