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이 4일 만에 극적으로 타결돼 대화국면에 들어섰다. 급격히 냉각됐던 남북 관계가 이번 회담으로 다소 해소돼 남북 간 민간교류도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로 우리 경제, 산업 및 건설분야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북이 앞으로 서울과 평양에서 개최한 예정인 당국회담에서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에 합의하면 남북 경제협력 추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망한 남북경협 사업으로는 남북간 철도연결 프로젝트,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황금평 등 북중 경제특구, 러시아 철도·가스관사업 등이 있다. 또한 북한을 설득해 러시아 철도 가스관 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할 수 있다.
특히 남북교역이 다시 시작되고 대북 투자가 활성화되면 국내 건설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강산 관광은 고사 직전에 놓인 현대아산에 ‘오아시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살아나고 있는 주택시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당초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주택 분양시장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됐다.
앞서 남북은 DMZ(비무장지대) 지뢰 폭발사고로 팽팽한 긴장상태에 놓였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대북 방송으로 북한을 자극해 군사충돌이 발생할 뻔 했다.
현재 주택시장은 큰 충격 없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이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분양하는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 모델하우스에 지난 20일 개관 이후 주말 동안 3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또한 대우건설과 신영이 위례신도시에 분양하는 ‘위례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도 지난 21일부터 사흘 동안 2만1000여명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