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매체 일제히 '전쟁 분위기' 연출..군복 입은 기자·근로자 보도
북한 언론매체 일제히 '전쟁 분위기' 연출..군복 입은 기자·근로자 보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8.23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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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대표단 협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화전양면 전술? 해석 놓고 '분분'
▲ 북한 방송과 신문이 전쟁 분위기를 전하는 보도를 연출하고 있다. 위 사진은 이 내용과 상관 없는 북한 조선중앙 TV 방송 모습 (자료=조선중앙TV)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북한 매체들이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전쟁 분위기를 조장하는 북한의 방송은 자국 협상 대표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인지 '화전양면' 전술인지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23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TV 기자들은 군복을 입은 채 방송에 출현하고 있다. 또 군복을 입고 일하고 있는 원산구두공장 근로자들의 모습을 방송하는 등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원산구두공장 한쪽에는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하고 조국통일 대업을 이룩하자'는 문구가 적힌 게시판이 놓여있다. 작업대 한쪽으로 전투 배낭의 모습도 방영됐다. 현장취재에 나선 기자도 군복 차림이다.

군복 차림인 북한 기자는 "이 공장 노동계급은 전투 동원 태세를 갖추고 남조선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무분별한 전쟁도발 책동을 단호히 짓부술 결사항전의 의지와 치솟는 적개심으로 가슴을 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전국 각지의 청년학생들이 잇따라 입대 지원 모임을 열고 있다"고 전쟁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인민군 입대와 복대를 탄원한 청년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선동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800만 청소년들의 심장이 복수의 일념으로 펄펄 끓고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남한 대표와 협상에서 자국 대표단의 협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겉으론 고위급 대담을 통해 대화하며 뒤로는 도발을 준비하는 전형적인 화전양면 전술로 판단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은 지난 21일 오후 5시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해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

이후 북한은 전체 77척의 잠수함 가운데 70%인 50여척을 이동시켰으나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최전방에 포병전력도 2배 이상 늘려 사격대기 상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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