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막는 비법 '몸끼리 결합'
노화 막는 비법 '몸끼리 결합'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7.30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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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치킨>중에서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 노화를 중지하는 일은 신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노화를 늦추는 일은 가능해졌다. 그 이면에는 오래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건강한 삶을 위한 의사의 직업적 소명이 자리잡고 있다. ‘안티 노화’의 한 방법 중 하나는 ‘젊은 피 수혈’이다. 여기에서 젊은 피는 청춘에 대한 은유일 수 있고, 그 자체일 수도 있다. 그런데 실제로 젊은 피를 수혈하여 노화를 막으려는 실험이 있었다.

<스프링치킨>(다반. 2015)에 따르면 이 개념은 ‘병체 결합’이다. 두 몸체를 기계적으로 연결하는 실험을 말한다. 1970년대 초반 독일 출신 과학자 프레더릭 루드비히(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는 희한한 실험을 했다.

3개월 된 쥐의 몸 오른쪽과 사람으로 치면 60세에 해당하는 18개월 된 다른 쥐의 몸 왼쪽을 잘라 냈다. 그런 다음 두 쥐를 어깨부터 옆구리까지 샴쌍둥이처럼 이어 붙였다. 그는 이 일을 계속 반복해서 늙은 쥐와 어린 쥐, 늙은 쥐와 늙은 쥐, 어린 쥐와 어린 쥐 등 235쌍의 다른 조합을 만들어 냈다. 87쪽

이 병체 결합은 처음이 아니었다. 1860년대에 폴베르라는 프랑스 의사가 백색증 쥐 두 마리를 이어 붙이면서 처음 등장한 기술이다. 또한 알렉스 컴퍼트라는 영국의 노인학자가 루트비히보다 빨리 제시한 방법이기도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젊은 놈들과 짝이 된 늙은 쥐들은 놀라울 정도로 수명이 길어져서, 비슷한 나이의 파트너와 짝이 된 쥐들보다 4~5개월은 더 오래 살았다. 심지어 수술을 받지 않은 65마리의 대조군 쥐들보다도 약간 더 오래 살았다. 실험용 쥐들이 보통 2년 넘게 사는 것을 감안하면, 인간으로 치면 수명이 대략 80세에서 거의 100세로 늘어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90쪽

자,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젊은 피 속의 어떤 성분이냐는 것이다. 책에 그 답이 나와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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