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가 8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14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가 3065명으로 작년 상반기(2472명)에 비해 24% 늘었다.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쓰는 것이다. 만기가 되면 대출금을 값지 않고 집 소유권을 넘기면 된다.
주택공사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증가한 이유로 기준금리가 낮아 예금으로는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중은행 예ㆍ적금 금리는 1% 안팎이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은 감안하면 마이너스 금리에 가깝다. 때문에 보유주택을 담보로 안정적인 연금 수령을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전국 집값이 올라가고 있는 것도 주택연금의 가입자가 늘어난 난 이유다. 지난달 집값 상승률은 3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3.3㎡당 1000만원을 넘었다. 주택 가격이 올라가면 연금 수령액도 늘어난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주택 보유자들이 자녀에게 주택을 상속하기보다 노후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늘어난 것"이 주택연금 가입자가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총 가입자 수는 2만569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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