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먹고 알먹은' 이통사, 데이터요금제로 수익 확보
'꿩먹고 알먹은' 이통사, 데이터요금제로 수익 확보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7.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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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이통3사 올해 2분기 가입자당 매출액 오히려 증가 전망

이동 통신사들이 요금제를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바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통사들은 당초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소비자의 혜택은 커지는 반면 실적은 줄어들 것이라고 홍보했다.

기존 3G 통신 이용자를 고가의 LTE 이용자로 바꿔 탄탄한 수익원을 확보한 셈이다. 

8일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이동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9179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 엽엉이익(8782억원)보다 4.5% 많은 것이다.

이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사들의 주장과 정반대되는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사들은 문자와 음성통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요금제로 이통사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홍보했다.

동부증권 박상하 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이통 3사 평균 ARPU(1인당 매출액)을 3만5432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1.8%, 올해 1분기보다 0.7% 증가한 수치다.

하나대투증권 김홍식 연구원도 5월말 이후 순액 기준 4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절반 수준을 넘어 회사별 ARPU가 전 분기보다 0~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G이용자들이 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하기 위해 고가의 LTE요금제로 넘어오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더 빨라지면 소비자들의 데이터 이용량도 늘어 이통사의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은 데이터 요금제로 기존 3G 이용자들을 LTE로 유인해 탄탄한 수입원을 확보한 셈이다.

IBK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이통사 ARPU가 꾸준히 상승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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