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보면 돈이 보인다" SNS 투자분석 '활황
"트위터를 보면 돈이 보인다" SNS 투자분석 '활황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7.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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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미디어 트위터 (사진=트위터)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의 심리에 따라 움직인다.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두는 지, 어떤 생각을 하는 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아마도 투자는 100전 100승일 것이다.

트위터로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해 주식 투자에 활용하는 회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의 IT업체인 아이센티엄(iSentium)은 매일 주식중개자, 투자자, 시장평가자 등이 올리는 트위터 게시글 100만개 정도를 분석해 큰 돈을 벌고 있다.

이 업체는 분석된 자료를 이용해 주식시장에서 특정 종목의 투자심리가 높은지 낮은지 알아낸다. 현재 은행과 헤지펀드, 주식중개자 등이 한 종목당 한 달에 1만5000달러(1700만원)를 내고 아이센티엄의 트위터 분석자료를 구독하고 있다.

그동안 월가의 주식 중개인들과 투자자들은 데이터마이너(Dataminr)와 같은 트위터 정보분석업체를 주로 활용했다. 데이터마이너는 몇 년 전 베네수엘라 정유공장과 미국 루이지애나 화학공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를 방송매체보다 먼저 알아채 가솔린 선물가격을 올리고 해당 회사의 주가를 떨어뜨리는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큰 미쳤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컴퓨터언어학 교수가 창업한 데이세이(TheySay)도 최근 애널리스트, 은행, 헤지펀드 등을 상대로 심리분석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사이크시그널(PsychSignal), 가이드웨이브(Guidewave)컨설팅 등의 업체가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WSJ는 최근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의 자료를 활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를 투자 가이드로 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2012년 영국 투자회사 더웬트캐피털마켓은 소셜미디어 심리분석자료를 이용해 4000만달러(450억원)을 투자했지만 결국 투자한지 한 달 만에 파산했다. 아이센티엄을 비롯한 다른 심리분석업체들도 소셜미디어 분석자료를 유일한 투자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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