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살해범은 낭인 아닌 군인"
"명성황후 살해범은 낭인 아닌 군인"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7.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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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소위, 명성황후를 찌르다> 출간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 을미사변 때 명성황후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인가. 대부분 일본 낭인으로 알려져 있다. 낭인은 떠돌이 무사 정도로 보면 된다. 1895년 10월 8일 새벽에 일어난 참사였다.

알려지다시피 조선의 국모는 왕궁에서 일본 군대와 폭도들에 의해 참혹하게 살해되고 불태워졌다. 그러나 시해범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미야모토 소위, 명성황후를 찌르다>(메디치미디어. 2015)는 황후 시해범을 일본 군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건 자체가 일본 군부의 군사 작전이었고 결론 맺는다. 책은 정확한 살해범을 내세우는데 바로 이 책의 제목에 나오는 경성수비대 소속의 미야모토 다케타로 소위이다. 책은 그 근거로 다음을 내세운다.

‘을미사변 직후, 사건에 참여했던 경성수비대 군 지휘관들이 히로시마 헌병대에 수감돼 조사를 받는다. 그 과정에서 군 장교와 낭인의 입을 통해 미야모토 소위가 마키 특무조장과 함께 왕비 살해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들이 반복해서 나온다. 그중에는 미야모토가 왕비를 보호하려던 궁내부대신 이경직을 총으로 쐈다는 증언도 있었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그럴 경우 을미사변이 우발적·개인적으로 벌어진 사건이 아니라, 일본 군부의 계획범죄이기 때문이다.

책에 따르면 그동안 범인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데에는 일본인들의 증거 인멸과 왜곡이 큰 요인이다. 일본 학계에서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건에 대해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올해는 을미사변이 벌어진지 120년 되는 해. 저자는 “올해 출간된 이 책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데 새로운 자극이자 단초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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