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 재미 본 버핏, 이번엔 온라인 다이렉트보험 투자
재보험 재미 본 버핏, 이번엔 온라인 다이렉트보험 투자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7.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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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익을 올렸던 재보험사업은 "신규자본 진입해 사업 매력도 낮아져"

워렌 버핏 회장이 재보험 사업을 접고 온라인 다이렉트보험 사업을 시작한다.

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렌 버핏 회장이 사업전략을 바꿔 온라인으로 다이렉트 보험 상품에 투자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버핏 회장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요 수입원은 재보험 사업이었다. 재보험 사업은 그동안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재보험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들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심해져 수익률이 불투명해졌다.

이 때문에 워렌 버핏 회장이 온라인 다이렉트 보험에 투자하고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WSJ은 전했다.

다이렉트보험상품은 온라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보험 중계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일반 보험상품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이 덕분에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버핏 회장의 보과관 아짓트 제인은 "그동안 수익성이 좋았던 사업이 더이상 수익사업이 아닌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회복되면 다시 뛰어들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그리 좋은 전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재보험 분야에 신규 자본이 진입하면서 안 좋은 방향으로 변화를 맞았다"며 "재보험은 지난 30년에 비하면 향후 10년의 사업 매력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재보험이 미래에도 사업기회를 제공해줄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우리도 캐시카우(cash cow) 사업을 바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재보험 사업에서 눈을 돌려 온라인 보험업 분야로 옮겨갈 준비를 하고 있다. 버크셔는 이미 미국 최대의 온라인 보험회사 가이코를 인수했다. 가이코는 미국내 인터넷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다이렉트 보험의 선두 주자이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버크셔가 온라인 보험사업으로 10년안에 약 5조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버크셔는 지난달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호주 보험회사도 인수했다. 버크셔는 곧 버크셔 해서웨이 다이렉트 보험상품을 온라인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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