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창업 성공?..."나 따라하지 마"
빌게이츠, 창업 성공?..."나 따라하지 마"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7.03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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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창업성공은 잘못된 통념..게이츠·잡스·주커버그가 별종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성공한 창업가가 되려면 "날 따라하지마라"라고 조언 했다.

빌 게이츠는 최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대학을 중퇴하고 운이 좋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일을 하게 됐다"며 "대학 학위를 받는 게 성공으로 가는 더 확실한 길"이라고 말했다.

게이츠의 주장은 현실적으로 설득력이 높다. 지난 2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와 뉴욕의 성공한 IT(정보기술)업계 창업자들은 대부분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와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는 '20대 창업, 어린 시절 컴퓨터 중독, 명문대학교 중퇴'와 같은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IT업계 성공한 창업자들의 평균 연령은 38세였으며 성공한 창업자들의 38%는 40대 이상이었다. 빌게이츠의 조언대로 20대 초반에 창업에 성공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인 셈이다.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가 별종인 셈이다.

창업자들의 학력도 대부분 고학력이다. 이들의 평균 학력은 '석사' 이상이다. 그러나 IT업계 창업자들이지만 컴퓨터 전공자들은 아니었다. IT업계라도 꼭 컴퓨터 전공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 것. 

하지만 창업자들은 창업 전 관련 업종에서 상당 기간 종사한 적이 있는 경력자들이다. 대부분 성공하기까지 평균 16년 동안 벤쳐기업에서 '월급쟁이' 시기를 보냈다.

흥미로운 사실은 한 직장에 오래 다니는 사람일수록 창업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이다. 더불어 첫 번째 창업에 실패해본 경험이 있는 사업가 가운데 두번째 창업때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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