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쇼핑·라이프스타일 앱(응용프로그램) 사용량이 지난 1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들 앱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모바일 앱 사용량은 지난 1년간 두 자릿수 증가했다.
2일 모바일 앱 분석업체 플러리(Flurr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아시아권 모바일 앱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쇼핑·라이프 스타일 앱은 지난 1년간 사용량이 178% 급증했다. 뉴스·독서 앱, 유틸리티 앱 역시 각각 109%, 82%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모바일 앱 전체적으로는 지난 1년간 사용량이 77% 증가했다.
반면 메시지·소셜 앱, 음악·엔터테인먼트 앱, 게임 앱 등의 카테고리는 각각 20%, 56%, 19%로 평균치를 밑도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아시아인이 전통적인 게임 기능을 넘어선 목적으로 앱을 사용하는 데 적응해간다는 의미라고 플러리는 평가했다.
플러리는 아시아시장에서 화면 크기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 정도인 패블릿 단말기 보급이 확대돼 모바일 앱 경제가 활성화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자나(Jnana)가 지난해말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선호했다. 패블릿과 일반 스마트폰 사용 비율을 보면 세계적으로 패블릿이 31%에 그쳐 일반 스마트폰(60%)보다 낮다. 하지만 아시아에서는 패블릿이 42%, 일반 스마트폰이 45%로 비슷했다.
플러리는 "아시아에서 패블릿 이용자의 모바일 앱 사용량이 일반 스마트폰 모바일 앱 사용량보다 78%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패블릿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앱 경제 성장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