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밸리] 한국판 실리콘밸리 어떻게 만드나
[창조경제밸리] 한국판 실리콘밸리 어떻게 만드나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5.06.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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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부터 기술기업까지 6개 공간에 배치..기술개발·사업화·펀딩·경영 등 지원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오는 2017년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기술을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자금을 유치하는 한편 회계와 경영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벤처기업의 요람이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말부터 판교 창조경제밸리 공사에 들어간다.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6개 공간으로 나눠 조성된다. 각 공간은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구분된다. 창조, 성장, 벤처, 혁신기업, 글로벌, 소통교류 등이다.

첫번째 창조 공간은 예비창업자나 창업한지 2년 이내 기업을 지원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이 공간에는 '창업' '혁신기술' 'ICT(정보통신기술)-문화 융합' 등 3개 건물이 들어선다. 이들 건물 외부 공간에는 '교류-지원' 구역이 만들어진다.

이 가운데 창업 건물에는 약 200여개 창업기업이 유치된다. 입주기업은 시세 대비 20%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ONE STOP 창업지원서비스'와 '투자자금' 등을 받을 수 있다. 혁신기술 건물은 체험 및 전시공간을 활용된다. 이를 위해 테스트베드 시스템과 Open Lab(열린실험실)이 설치된다. ICT(정보통신기술)-문화 융합 건물에서는 창작·개발·공동작업을 할 수 있다. 전시 및 공연도 할 수 있다. 교류-지원 구역에서는 법률, 회계, 경영, 금융, 보증기관으로부터 관련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곳에는 상업시설과 직장어린이집도 들어선다.

두 번째 성장 공간에는 창업 이후 3~4년차에 접어든 기업이 입주한다. 이 공간에는 지식산업센터 4개 동이 들어선다. 지식산업센터에는 약 300여개 성장기업이 입주한다. 임대료는 시세 70~80% 수준이다. 입주기업 종사자를 위한 행복주택(500가구)도 들어선다. 행복주택 가운데 50~70%는 입주기업에 사원용 기숙사로 우선 제공된다.

세 번째 벤처 공간에는 기술력이 뛰어는 벤처회사가 입주한다. 공모를 거쳐 입주기업이 선별된다. 이어 혁신기업 공간에는 기술심사를 거쳐 선별된 벤처기업이 자리를 한다. 글로벌 공간에는 ICT 관련 글로벌 기업 및 유관 국내기업이 들어선다.

산·학·연 협력 공간도 마련된다.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Biz 센터'가 들어선다. 이 건물에는 '해외 엑셀레이터' '벤처캐피털' '마케팅 지원센터' 등 지원 기관이 입주한다. 경기도 내 대학과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설립하는 공동캠퍼스도 자리한다.

소통교류 공간은 판교창조밸리의 교통 중심지가 된다. 'I-Square'가 그 역할을 한다. i-Square를 지을 민간 사업자는 내년 상반기에 공모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창조경제밸리는 창업·성장기업이 마음껏 사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이 공간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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