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뿐 아니라 공공기관도 사칭..조작된 발신번호에 속아 넘어가
금융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은행뿐 아니라 공공기관까지 사칭한 사기가 퍼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금감원에 신고된 금융사기는 604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6.7%(864건) 증가했다.
하지만 피해금액은 93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줄었다.
사기범은 주로 캐피탈 35.7%(2160건), 저축은행 21.4%(1296건), 은행 11.9%(720건), 대부업체 11.9%(717건), 공공기관 9.8%(591건) 순으로 사칭했다.
이들은 발신번호를 조작해 금융회사 대표번호를 사용하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특히 고금리 대출에서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준다는 미끼를 썼다. 저금리 전환대출과 소액대출로 피해자를 유혹해 공증료, 보증료, 인지세 등을 요구하는 식이다. 사기금액도 수 십만원에서 백만원대까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게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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