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서울 도심 주요 지역 아파트의 월세거래 비중이 50%에 육박했다. 아파트 임대계약 2건 중 1건은 월세 계약이라는 얘기다. 집주인들이 저금리로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중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전월세 계약 가운데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거래 비중은 46.5%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에서 가장 높았다.
대학과 고시촌이 밀집한 관악구가 45.0%로 두 번째로 높았다. 종로구(42.9%), 서초구(38.6%), 마포구(38.2%), 강남구(37.6%) 등도 월세비중이 40%에 육박했다.
서울 전체 평균 월세거래 비중은 32.8%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1년 1월(15.4%) 이후 가장 높았다. 조사를 시작한 때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
월세 비중이 상승하는 까닭은 초저금리 현상 때문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1.75%대다. 시중은행에서 이자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 때문에 집주인이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전세난은 더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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