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손바닥 넘어 '스마트홈 안방잡기' 경쟁 '후끈'
이통3사 손바닥 넘어 '스마트홈 안방잡기' 경쟁 '후끈'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5.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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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새 수익 찾아 스마트홈 서비스 출시...'플랫폼 왕좌' 놓고 경쟁 치열
▲ 자료=SK텔레콤

이동 통신사들의 경쟁이 손바닥을 넘어 안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통3사가 가전기기를 스마트폰으로 조정하는 '스마트홈' 선점을 위한 서비스 출시에 나섰다. 음성통화 수요둔화로 매출이 정체 현상을 보이자 새 수익 창출을 위해 스마트홈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20일 SKT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도어락(아이레보), 제습기(위닉스), 보일러(경동나비엔), 가스밸브 차단기(타임벨브) 등 4개 제품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은 6월부터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기기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으로 조정할 수 있다. 외출 때에는 앱으로 도어락과 가스밸브의 잠금상태를 확인하고 보일러를 절약모드로 조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 와이파이 무선공유기, 스마트홈 로고가 부착된 최신 기기 3가지만 있으면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다. KT나 LG유플러스에 가입한 스마트폰 이용자도 앱을 다운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KT는 연내 20여곳의 가전 업체와 협력해 loT를 접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지난 17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홈 사물인터넷' 시연행사를 개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미터, 오픈센서, 도어락, 온도조절기 등 6가지 신기능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보일러 회사 귀뚜라미보일러와 독점제휴해 이미 설치된 보일러에도 온도조절기만 교체하면 외부에서 집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U+온도조절기'를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그 밖에 LG전자와 연계해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다양한 가전제품과 연동하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KT도 웅진코웨이와 손잡고 '스마트 에어 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집안 공기를 깨끗하게 조정하는 스마트 에어 케어를 연내 상용화할 방침이다. 이어 정수기와 비데 등 친환경 생활가전으로 IoT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시장이 초기 단계이다보니 아직 단일화된 '플랫폼 강자'가 없다. 이로 인해 플랫폼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이통사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가전·정보기술(IT) 업체도 스마트홈 사업을 시작해 시장선점을 위한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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