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용 드론, SF영화가 현실로..짧은 이동거리 부정확한 GPS 부작용도
택배용 드론, SF영화가 현실로..짧은 이동거리 부정확한 GPS 부작용도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5.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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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용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물건 배달에서부터 재난구조까지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재난구조용 드론(사진=CJ대한통운)

온라인 홈쇼핑에서 제품을 주문한 뒤 30분 안에 무인 드론이 나타나 제품을 배달해준다. 또한 위급할 때에는 드론이 나타나 응급조치 요령을 안내해준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영화같은 일이 현실화 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준비하고 있는 택배용 드론 배달 서비스가 국내에도 도입된다.

지난 14일 국민안전처와 CJ그룹은 재난발생 때 드론으로 구호를 위한 ‘국민안전 안심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입 예정인 택배용 드론은 CJ대한통운은 자체 개발했다. 긴급구호품과 택배 용도로 쓰인다.

택배용 드론 ‘CJ스카이도어’는 무게 3㎏의 물품을 반경 20㎞ 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안전상 문제로 접근이 어려운 재난지역 상황을 파악해 위급할 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CJ스카이도어는 전 세계 화물운송용 드론 가운데 추락에 대비해 유일하게 낙하산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택배용 드론의 도입은 물류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실제 미국 연방항공청(FAA) 등은 5년내 전 세계 하늘에 최소 3만여대의 상업용 드론이 날아다닐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5년 안에 수 십만대의 민간용 택배용 드론이 보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택배용 드론 도입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아직 택배용 드론을 자율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기술력이 없기 때문이다. 즉 오작동이 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길거리에서 걷다가 추락한 드론과 부딪치는 불상사도 간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CJ는 드론에 낙하산 기능을 도입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 미국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드론이 유인 비행기에 근접해 충돌할 뻔한 사고가 무려 200건에 이른다. 

택배용 드론의 사용성에는 한계가 있다. 전력 소모로 인한 용량 한계다. 택배용 드론이 비행할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아직은 정확한 위치를 찾는 기술이 부족해 앞으로 GPS(위치추적장치) 기술도 강화해야 한다.

때문에 업계는 컴퓨터의 기능을 담당하는 스마트폰 처럼 소형 정밀화가 택배용 드론 활성화의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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