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는 여윳돈 'CMA'에 49조4800억원..사상 최고
몰리는 여윳돈 'CMA'에 49조4800억원..사상 최고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5.05.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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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맡겨도 이자 챙겨주는 CMA, 예금통장 보다 이자도 높아
▲저금리시대에 시중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돈이 몰리고 있다.

[화이트페이퍼=김태구 기자] 저금리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CMA 잔고는 49조488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연말(46조3349억원)에 비해 6.8%증가한 수치다.

특히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난달에는 2조원이 넘는 대기성 자금이 CMA로 몰렸다.

CMA 계좌 수도 지난해말 1105만개에서 지난달말 1125만개로 넉 달 사이에 20만개 늘었다.

시중자금이 CMA로 몰리는 것은 기준금리 인하로 주요 시중은행의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 금리가 CMA를 밑돌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간 영향이 크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대 시중은행의 보통예금 10개의 평균 금리는 연 1.64%에 불과하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개 대형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는 연 1.60% 수준으로 전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

반면 증권사의 CMA 금리는 연 1.6∼1.75% 수준으로 예금금리를 웃돈다. CMA는 하루만 맡겨도 약속된 연 이율을 지급한다.

또 1년간 자금이 묶이는 예금과 달리 CMA는 은행의 수시입출금식 통장처럼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다. 대다수 증권사의 CMA도 시중은행과 같이 자동이체와 현금·체크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종합금융사가 파는 종금형 CMA를 제외하고 증권사가 내놓은 CMA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하지만 증권사가 파산해도 투자채권이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돼 있어 자금회수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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