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자금 담당 보좌관을 지낸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5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나 본부장은 홍 지사의 최측근 인사로 2001년부터 오랜 기간 홍 지사의 보좌관을 지냈다.
특히 성 전 경남기업 회장이 홍 지사에게 1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2011년 6월에는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홍 지사의 캠프에서 재정 업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나 본부장을 상대로 성 전 회장에게 1억원을 받아 홍 지사 측에 건넸다고 주장하는 윤승모(52) 경남기업 전 부사장과 캠프 운영자금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는지, 윤씨로부터 실제 돈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나 본부장과 더불어 홍 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 1∼2명을 더 조사한 뒤 이번 주 홍 지사를 직접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고 성완종 회장은 홍준표 지사에게 정치자금을 줬다는 메모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