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에 세계증시 '폭등'..15개국 중 13국 '최고'
양적완화에 세계증시 '폭등'..15개국 중 13국 '최고'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5.04.13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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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증시에 자금 쏠려..15개국 중 13국 최고치
▲ 올해 주요 15개국 가운데 13개국의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 또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넘어섰다.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로 금리가 낮아지자 자금이 증시로 몰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이트페이퍼=김태구 기자] 주요 국가의 주식가격이 사상 최고치 또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를 부양하려는 세계 각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막대한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 및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증시에 상장된 주식의 총액(시가총액)에서 비중이 1% 이상 되는 15개국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는 올해 들어 모두 상승했다.

미국의 3대 주가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타고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일제히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올해 26.20% 급등한 독일 DAX 지수를 비롯해 영국 FTSE 100지수, 스위스 SMI가 모두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범유럽 유로스톡스 50지수, 프랑스 CAC 40지수, 스페인 IBEX 35지수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도 약진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24.72%, 홍콩 항셍지수는 15.54%의 상승률로 각각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 225)도 올해 14.08% 상승한 덕분에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닉케이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2만선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인도 센섹스지수도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일본과 나란히 15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세계 증시가 끓어오르면서 세계 주가를 나타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지수 또한 지난 10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 대(大) 상승장의 원동력은 각국 중앙은행의 초저금리와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이후 세계 금융시장의 투자심리를 흔들었던 우크라이나 내전과 그리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와 같은 리스크도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도 세계 증시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미국의 1분기 경기 둔화 우려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중국 경제의 위기 가능성, 남유럽 국가의 경기침체 등 실물경제 측면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세계 주요국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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