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사유(思惟)시집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사유(思惟)시집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4.05.30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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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詩人)이라는 말보다 시객(詩客)이 되고 싶다.' 

김경대 시인이 ‘일련의 느낌' (좋은땅)이란 제목으로  첫 번째 시집을 내놓았다. 이 시집은 지난  1여 년간  시로 쓴 그의 일기다.  

현대인은 대부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신을 잃어간다. 기계처럼 살다보면 행복을 찾기란 쉽지 않다. 김경대 시인의 ‘일련의 느낌’은  우리가 잃어버린 일상의 소중함을 노래한다.

“갓 넘은 자정 밤 / 열무김치 한 토막에 / 하얀 밥 한술 / 불 넣어 누런 아랫목 / 배부르고 등 따시어 / 행복한 밤이었다 / 자본가의 맏아들이 / 부럽지 아니한 / 밤이었다” 「2013. 12. 2」 전문

그의 시에는 제목이 없다. 제목이 있어야 할 자리엔 시를 쓴 날짜가 위치한다. 이에 대해 김경대 시인은  ' 제목은 글 속에 숨은 다양한 현상과 의미를 좁은 테두리 안에 가둔다' 며 그 이유를 대신했다. 인간은 하루를 지내면서도  아픔, 슬픔, 고독, 따뜻함, 행복, 낭만 등  다양한 감정에 노출된다. 그는 공감을 불러 일으킬만한 삶의 희로애락을 시에 담아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사유(思惟)하게 한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삶을 느끼라.  어제와 오늘이 다를 것이다.' 

그는 짧은 글이라도 시의 형태로 일기를 써보라고 권유한다.  '어릴 적 순수한 감성을 되찾고,  인생의 깊이를 깨달아감으로써  또다른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며 출간 소감을 전했다.  

<일련의 느낌>은 인터넷 서점 예스24, 교보문고, 인터파크 도서, 반디앤루니스, 알라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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