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원금보장 주가연계증권(ELS)
진화하는 원금보장 주가연계증권(ELS)
  • 김석한
  • 승인 2010.10.08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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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저금리가 지속하면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 그러자 주가연계증권(ELS)의 인기도 덩달아 상종가를 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ELS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1.4%나 증가한 6조3461억원을 기록하였다. 지난 2분기에 비해서도 7%가 오른 수치이다.

통상 ELS는 주식과 같은 직접투자에 자신이 없거나 인해은행 금리형상품의 이자에 만족하지 못하는 안정투자성향의 금융소비자가 투자한다고 여긴다. 하지만 ELS는 엄연한 파생상품이고 원금 손실 여부에 따라 분류하면 크게 원금보장형과 원금비보장형으로 나눌 수 있다.

높은 수익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한다면 원금비보장형 보다는 100% 원금보장형 ELS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최근 100% 원금보장형은 최근 증권사간 ELS 경쟁이 치열해지고 주가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녹아웃(Knock-out) 시 3%의 금리를 보장해 주는 상품까지 등장하였다.

한국투자증권이 8일부터 10까지 판매하는 100% 원금보장을 하면서 연 15%를 기대하는 Knock-out형 ELS를 예로 설명해 보자.

한국부자아빠 1323회 ELS의 수익구조는 그림의 ①처럼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 가격이 장중 포함 한번이라도 최초기준가격 보다 120%를 초과 상승한 적이 있는 경우에 Knock-out 되어 이자 3%를 붙여 103%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②처럼 ①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만기평가일에 KOSPI200 지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 보다 얼마나 올랐는지 산정하여 종가의 75%를 계산하여 최대 수익률 15%이내에서 지급한다. 즉 원금 + 원금 × [가격상승률 × 75%]을 만기에 지급한다. 물론 최종 종가가 최초기준가격 이하라면 ③처럼 만기일에 원금 만 돌려준다. 최소한 원금의 100%에서 115%를 1년 안에 기대할 수 있다.

(그림)한국부자아빠 1323회 ELS 수익구조

자료: 한국투자증권

이러한 원금보장 ELS는 주식시장에 따라 아니면 증권사에 따라 다양한 상품이 출시된다. 지금은 주식시장이 글로벌 유동성자금으로 지수가 한껏 올랐으므로 Knock-out형 ELS가 출시되나 경제와 금융시장 환경에 따라 불스프레드형, 디지털형, 리버스컨버터블형, 양방향 녹아웃형 등 다양하게 출시되니 세밀하게 검토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원금보장형 ELS 유형

이제 지금과 같은 저금리시대에 예금과 같은 금리형 상품만으로 저축을 하고 있는 금융소비자하면 100% 원금보장 ELS에도 눈길을 돌려 단 1%라도 높은 수익을 기대해야 한다. 다만 ELS를 처음 접하는 금융소비자의 경우 원금 100% 보장형인지 아니면 원금 비보장형인지 확인하지 않고 창구에서 권하는 대로 원금비보장형을 가입하였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난 금융위기 전 수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원금비보장형 ELS을 가입하면서 원금보장형 ELS인 줄 알고 가입했다가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고스란히 원금의 60~70%의 손실을 보며 청산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다행히 높은 수익을 얻었다면 행운이지만, 만약 손실이 크게 발생하였다면 하소연 할 곳이 없으므로 상품설명서를 자세히 살펴보고 자신의 투자성향과 투자목적, 투자기간 등에 따라 자신에 맞는 ELS를 선택하고 투자한다. 은행 만을 이용하고 있다면 비슷한 상품으로 주가연계예금(ELD)를 이용하면 된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컬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드, http://bebest79.blog.me, http://twitter.com/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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