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리치]펀드는 분류하는 방식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그 중의 하나가 편입종목에 의한 성장주 펀드와 가치주펀드로 나누는 것이다. 펀드에 편입되는 종목들을 선택하는 기준이 다르며 그 성과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성장투자와 가치투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요구된다.
가치투자란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낮고 PER(1주당 수익액 대비 주가비율)이 낮은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이들 기업들은 이익을 연구개발이나 자기자본확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배당은 많지 않지만 장기적, 안정적 재무구조를 가진다. 따라서 이들 기업의 주가는 시장이 보합 또는 하락기에 하락폭이 적거나 일정한 가격대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받으며 느리지만 꾸준히 주가가 상승한다.
반면에 성장투자란 높은 배당이나 매매차익을 목표로 한다. 주로 주식시장이 성장기에 있거나 동일 기업군에 호재가 있을 때 고수익을 노린다. 주로 단기투자에 의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투자방법이지만 경제전반의 이슈에 의해 크게 변동하는 특징이 있다.
현재 운용 중인 대표적인 두 펀드의 지난 3년간 누적수익률을 비교하여 살펴보면 몇 가지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다.
<성장주vs가치주 펀드수익률 비교예시>
<출처:금융투자협회>
첫째, 곡선의 기울기에서 보듯이 가치주펀드의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더 낮다.
둘째, 단기적으로 성장주 펀드가 수익률이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치주펀드가 안정적이다.
셋째, 상승시기가 서로 다르다. 투자자들에게 인장받기 위해선 성장주는 이벤트가 가치주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살펴보았듯이 성장주펀드나 가치주펀드를 선택하는 기준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투자성향과 시장상황에 달려 있다. 변동성은 크지만 높은 수익률과 주식시장의 상승이 기대되면 성장주를, 시간을 갖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면 가치주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누구도 미래의 시장상황과 투자심리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에 맞게 비중을 조절하여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것이며 이는 하나에 올인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아이엠리치 허다윗 칼럼니스트 / 비엔아이에프앤(B&Ifn) 수석컨설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