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호주선 브랜드 1위 행진…반도체는 가격 인상 카드
삼성전자, 호주선 브랜드 1위 행진…반도체는 가격 인상 카드
  • 김혜인 기자
  • 승인 2026.08.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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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7년 연속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냉장고·세탁기도 1위
AI칩 수요에 4나노 최대 15% 인상…주문 대응도 빠듯한 상황
삼성전자는 19일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사업장에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HVAC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제3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9일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사업장에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HVAC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제3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화이트페이퍼=김혜인 기자] 삼성전자가 호주 소비자 평가에서 TV와 모바일, 생활가전 주요 부문 1위에 오르며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했다. 동시에 AI칩 수요 확대에 따라 첨단 파운드리 가격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완제품과 반도체 사업 양쪽에서 시장 영향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20일 삼성전자 호주 뉴스룸에 따르면, 회사는 호주 소비자 평가업체 파인더가 주관한 ‘2026 고객 만족도 어워드’에서 7년 연속 ‘가장 사랑받는 TV 브랜드’ 1위에 선정됐다. 삼성전자 TV는 이 평가에서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최고 품질’,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부문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TV 부문 성과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과 현지 소비자 환경에 맞춘 제품 구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됐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RGB, OLED, 미니 LED 등 여러 제품군을 앞세우고 있다. 여기에 빛 반사를 줄이는 글레어 프리와 삼성 아트 스토어 등 시청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기능을 제공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바일과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의 소비자 평가는 상위권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1위에 올랐고 ‘최고 품질 브랜드’에서는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냉장고는 ‘최고 가치’,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최고 성능’,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등 4개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생활가전 제품군의 평가 범위도 넓어졌다. 전자동 세탁기는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1위에 선정됐다. 태블릿,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다른 제품군까지 포함하면 삼성전자는 총 48개의 ‘강력 추천’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사업에서는 첨단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 인상 움직임이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9일 삼성전자가 AI칩 수요 급증에 힘입어 일부 첨단 파운드리 가격을 최대 15% 올렸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4나노 공정 반도체 가격을 인상했다고 전했다.

가격 인상 폭은 고객사 지역별로 다르게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4나노 공정 가격은 중국·미국 고객사에 10~15%, 대만 고객사에 5~10%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5나노 공정 웨이퍼 가격도 10~15% 인상됐고 8나노 웨이퍼 가격 역시 10%에 가까운 상승 폭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 공정 수요는 특히 중국 고객사를 중심으로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삼성전자가 미국 고객사 물량과 자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물량 배정까지 고려해야 해 모든 주문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구글도 4나노 공정을 활용한 칩 생산을 두고 삼성전자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호주 소비자 시장에서 TV와 생활가전 중심의 브랜드 평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AI칩 수요가 커진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첨단 공정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완제품과 반도체 양쪽에서 수요가 확인되면서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 축에 대한 시장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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