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동10단지에 글로벌 설계진 투입…현장엔 살수드론 띄웠다
현대건설, 목동10단지에 글로벌 설계진 투입…현장엔 살수드론 띄웠다
  • 김혜인 기자
  • 승인 2026.08.0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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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상 건축가 설립 모포시스와 통합설계 사사키 참여
살수드론으로 분당 50L 살포…안전·효율 개선 가능성 확인
지난 3일 목동10단지에 에릭 리치(Erik Leach) 건축사 등 모포시스 관계자와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사진=현대건설)
지난 3일 목동10단지에 에릭 리치(Erik Leach) 건축사 등 모포시스 관계자와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사진=현대건설)

[화이트페이퍼=김혜인 기자] 현대건설이 대형 재건축 수주와 건설 현장 관리 고도화에 동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에는 글로벌 설계사와 통합디자인그룹을 앞세우고 철거 현장에는 살수드론을 투입해 환경·안전관리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5일 현대건설은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글로벌 건축설계사 모포시스, 통합디자인그룹 사사키와 협업에 나선다. 앞서 지난 3일에는 모포시스의 에릭 리치 건축사와 임성범 한국지사 대표 등 핵심 설계 인력이 목동10단지를 직접 찾았다.

모포시스는 목동10단지의 입지와 단지 특성을 반영한 건축 디자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 설계사는 2005년 프리츠커상을 받은 톰 메인이 세운 건축설계사로 유기적 조형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다. 캘리포니아 교통국 센터, 샌프란시스코 연방청사 등 건축·도시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압구정3구역 재건축 글로벌 설계진에도 참여했다.

사사키는 조경, 단위세대, 커뮤니티 분야에서 종합 자문을 맡는다. 사사키는 1953년 조경가 히데오 사사키가 설립한 설계 그룹으로 건축, 조경, 도시계획, 인테리어, 토목을 포괄하는 통합 설계 역량을 갖췄다. 베이징 올림픽 그린 계획과 시카고 리버워크, 뉴욕 그린에이커 파크 등 대형 공원과 도심·수변 공간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목동10단지는 서울 주요 정비사업 가운데서도 사업 규모가 큰 단지로 꼽힌다. 목동 재건축은 14개 단지 2만6629가구를 4만7438가구로 늘리는 사업이며 이 가운데 10단지는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로 다시 짓는 계획이다. 예정 공사비는 2조6135억원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설계 차별화와 함께 현장 관리 기술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전날 건설현장의 환경·안전관리를 위해 무인로봇 도입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사업 철거 현장에서 살수드론을 활용한 비산먼지 저감 작업 실증을 마쳤다.

살수드론은 철거 현장의 먼지 저감과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한 장비로 활용됐다. 현대건설은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구간에 살수드론을 투입해 무풍 기준 최대 12∼15m 반경에 분당 50L의 물을 집중 살포했다. 회사는 원격 조정 방식으로 사람의 접근을 줄이고 위치 제약 없이 작업할 수 있어 살수차나 고정식 분진 저감 설비보다 비산먼지 저감 효과와 안전성, 작업 효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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