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코스피 3300 넘는 밸류업, 기업 적극적 참여 더해져야"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코스피 3300 넘는 밸류업, 기업 적극적 참여 더해져야"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2.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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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 주주친화적 경영 등 자발적 노력 필요
거래소, 통합 홈페이지 개설·밸류업 전담조직 신설 등 기업 지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우리 증시도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기업의 적극적 참여가 더해진다면 지난 2021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300포인트를 넘어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코리아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시장으로 탈바꿈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 인사말에서 "우리보다 먼저 기업 가치제고 방안을 추진한 일본 증시는 최근 잃어버린 30년을 극복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기준 시가총액 13위, 상장기업 수 7위로 세계 주요 거래소와 비견될 만한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PBR, PER 등 주가 주요 지표들은 여전히 주요국에 비해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정책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해소될 수 없다"며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 주주친화적 경영 등과 같은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가 기업의 자발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가치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제공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및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투자지표 비교 제공 ▶밸류업 관련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거래소는 밸류업의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거래소 내 2부 1팀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그는 "전담조직은 기업 투자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방안이 보다 기업 현실에 맞도록 주기적으로 보완 개선해 나가겠다"며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밸류업 대열에 쉽게 합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대상 1대 1 컨설팅, 현장지도,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아울러 "한국거래소는 이번 밸류업 지원방안을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인정되는 때까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 시각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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