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정비사업 순항 조짐…알짜사업 수주전 '치열'
새해 정비사업 순항 조짐…알짜사업 수주전 '치열'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4.01.22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에코플랜트, 미아11구역 재개발 마수걸이 수주
코오롱글로벌, 하단1구역 재건축 나서
부산 촉진2-1구역, 이번 주말 시공사 선정 총회
사진=
SK에코플랜트가 수주한 미아1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투시도 (사진=SK에코플랜트)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건설사들이 새해 도시정비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원자재값, 공사비 인상 등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업계가 주춤했지만 올들어 낭보가 이어졌다. SK에코플랜트는 정비사업에서 마수걸이 수주를 기록했고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는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 SK·코오롱, 올해 첫 정비사업 따내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서울 강북구 미아1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에 선정됐다. 새해 마수걸이 수주를 정비사업에서 따냈다.

사업은 미아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동, 총 612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 규모는 2151억원이다. 사업지는 우이신설선 삼양역이 도보 약 3분, 4호선 미아역이 도보 약 10분거리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내부순환로, 동부·북부간선도로와 인접해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주변에는 수유초, 신일중, 신일고, 대일외고 등 초∙중∙고등학교와 성신여대, 고려대 등 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부산에서 재건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 13일 열린 하단1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금호건설을 제치고 시공사에 올랐다.

프로젝트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7층 공동주택 400가구와 부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공사다. 일대는 당리 1·2구역과 괴정 2·3구역 등 4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통합시행을 추진 중이다. 부산 지하철1호선 하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낙동초, 하단초, 하남초, 하남중 등이 인접해 양호한 교육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코오롱글로벌은 단지명으로 ‘하늘채 리센트레’를 제안했다. 단지 고급화를 위해 시그니처 프레임, 야간 경관조명, H-게이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 삼성vs 포스코…조합원 당근도 '가지각색'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는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권을 두고 맞붙었다. 사업비 1조원 규모로 부산 재개발 대어로 불리는 곳이다. 촉진2-1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부산시민공원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13만6727㎡ 규모 대지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이 조성된다.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까지 수의계약만 고수하던 삼성물산은 사활을 건 모양새다. 먼저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에스팰리스 부산'을 제안했다. 작년 공개한 신주거 모델 '래미안 넥스트홈'을 단지에 적용한다. 글로벌 건축설계사 모포시스 등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에도 나선다. 또 최저 금리 수준 사업비 조달, 공사비 상승 최소화, 공기 2개월 단축 등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
'래미안 에스팰리스 부산' 모형도 (사진=삼성물산)

이 밖에도 삼성물산은 ▲조합원 환급금 전액 1순위 상환 ▲분양 계약 완료 후 30일 내 조기 정산 ▲일반분양 시 발생하는 옵션 판매 수익 조합원 귀속 ▲골든타임 분양제 등 당근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제안해 맞불을 놨다. 입주민 중심의 맞춤 설계, 환경친화적 구조 설계, 고급 소재 등을 적용한는 계획이다. 3.3㎡당 공사비는 891만원을 제시해 조합원 부담을 낮췄다. 필수 사업비 전액은 무이자로 진행한다는 게획이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업계에서 가장 낮은 PF 리스크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도 내세웠다.

한편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 1위는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4조6122억원의 수주고를 올려 5년 연속 업계 '톱'을 지켰다. 현대건설은 작년 재건축 2건, 재개발 5건, 리모델링 3건, 공공주택 복합사업 1건 등 총 11건을 수주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