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갈아타기 4일만에 1조 신청…연간 이자 337만원 뚝 
주담대 갈아타기 4일만에 1조 신청…연간 이자 337만원 뚝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1.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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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 현황
사진=금융위
사진=금융위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신용대출에 이어 주택담보대출까지 온라인 갈아타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출시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이하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초기부터 보다 낮은 금리로 이동하고자 하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주담대 갈아타기 개시 이후 4영업일째인 12일 20시 누적 기준 5657명의 금융소비자가 총 1조307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신청 및 완료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주담대는 차주가 갈아탈 대출을 신청한 이후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에 약 2~7영업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대출 이동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신규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83명으로, 해당 대출 규모는 약 162억원이다. 대출 약정에 따라 신규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상환해,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16명이며, 대출 규모는 36억원 수준이다. 갈아타기가 최종 완료된 대출의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5%p, 차주 1인당 연간 기준 이자 절감액은 약 337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시각 약 9만6000명의 차주가 대출비교 플랫폼 및 금융회사 자체 앱을 통해 자신의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조회했다. 이중 3만8000명이 여러 금융회사의 신규 대출 상품 조건을 확인하고, 가장 유리한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회사의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은 금융회사 앱을 통해 금리유형·상환방식 등 대출조건 선택, 약관 동의, 서류 제출 등 신규 대출 신청 단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이달 31일부터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금융결제원, 금융회사 및 대출비교 플랫폼 등 참여기관과 함께 시스템 테스트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금융위는 "서민·실수요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에 대해서도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될 경우, 더 많은 금융소비자의 주거 금융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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