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0억원이었던 2022년보다 65.7%↑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지난해 국내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기부금이 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고금리 상황에서 주요 은행들이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의 상생금융 독려에 발맞추면서 기부금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이 작년 지출한 기부금 합계는 4110억원으로 집계됐다. 2480억원이었던 2022년보다 65.7% 급증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작년 1089억원으로 기부금을 무려 157.4%나 늘려 규모와 증가폭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국민은행이 627억원에서 918억원으로 46.4% 증가했고, 농협은행은 598억원에서 856억원으로 43.1%, 신한은행은 408억원에서 705억원으로 72.8% 각각 늘렸다.
우리은행은 2022년 423억원에서, 지난해는 543억원으로 28.1% 증액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953억원, 2분기 1000억원, 3분기 847억원, 4분기 1309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연말 기부금을 늘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이 있었던 작년 10월 이후 추가 증액이 이뤄진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은행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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