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실패로 끝난 한국앤컴퍼니 2차 '형제의 난'
공개매수 실패로 끝난 한국앤컴퍼니 2차 '형제의 난'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12.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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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목표치 미달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왼쪽),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사진=연합뉴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왼쪽),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조건부 공개매수를 통해 형제 간 경영권 다툼이 벌어진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2차 '형제의 난'은 공개매수가 무산되며 실패로 일단락됐다. 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현 회장 측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트템에 따르면 MBK파트너스 측은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공개매수에 지분 8.83%에 해당하는 838만8317주가 응모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공개매수자 측은 응모주식 전부를 매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개매수 건은 공개매수자가 중도에 인수단가를 상향(주당 2만원→2만4000원) 했음에도 응모주식수가 최소 목표치에 미달해 무산됐다. 다만 “지배구조 개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한국앤컴퍼니 상황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MBK 측은 불씨를 남겼다. 

관련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한국앤컴퍼니 측은 "앞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또한 "공개매수 전 주가 급등을 야기했던 한국앤컴퍼니 주식의 대량 선행매매 의혹에 대해서 금융당국에 정식으로 조사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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