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손편지서 "실적 아쉽지만, 제가 앞장" 
따뜻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손편지서 "실적 아쉽지만, 제가 앞장"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12.20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직원들에게 자필 손편지 통해 독려
4대 핵심분야 사회공헌사업 집중육성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 한해 실적에 대하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보다 더 나은 성과의 시작에 제가 앞장설 테니,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더해달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최근 우리금융그룹 직원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이같은 올 한해 소회를 밝혔다. 

임 회장은 편지에서 "가장 먼저 신뢰 회복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기업문화 혁신, 기업금융 명가 부활, 상생금융 실천 등 어렵지만 해야만 했던 변화의 첫 발걸음을 시작한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모든 게 좋을 수 없듯 실적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있다"며 "우리의 부족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는다면 앞으로 보다 더 나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독려했다. 

임 회장은 또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힘은 언제나 우리 안에 있음을 믿는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내년에도 우리금융그룹이 가장 신뢰받는 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며 "우리라는 이름으로 만드는 수많은 변화를 누구보다 여러분들이 기대하며,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아울러 "올해, 각자의 자리에서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내년엔 더 깊고 단단해질 우리의 힘을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4대 핵심분야(발달장애인,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족)에서 그룹 사회공헌 활동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굿윌스토어 점포 확대 지원을 통한 발달장애인 고용 증대 우리동네 선한가게 종합지원 시각·청각 장애아동 개안 및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 다문화가족 장학·교육·복지지원 등이 주된 내용이다. 

또한 지난 7월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여성가족부,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협약을 맺고 '청소년 미혼모 한부모 생활비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매년 200명의 미혼모에게 연간 600만원씩 총 12억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에는 전국적으로 3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혼 한부모와 자녀 역시 우리 사회의 소중한 미래세대라는 임종룡 회장의 남다른 관심과 애정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어떻게 이 세상에 왔든 생명은 그 자체로 무한한 가치가 있는 것이며, 저출산으로 인해 국가소멸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미혼모 자녀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은 16개 그룹사 2만7000 구성원 모두가 진정성을 갖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